차칸처뤼5탄

6-1 *그녀의꼬리표_창녀*






그곳을 다녀온이후에도 그녀와 연락하기란


그래,과장해서



말한다면 하늘의 별따기만큼 힘들었다..



그녀의 핸드폰은 항상 꺼져있었구..행여나 전화기가 켜져있을때면


그녀는 내전화를 일부러 받지 않는듯했다


그렇게 난 그녀와의 통화를 낯선여인과 대신할수밖에 없었다





낯선여인- 삐소리가 나면은 누르고 끝나면 별표나 샾버튼눌러라^^

처뤼- 응*-_-*



삐이~!!







`지윤씨..전데요!!`

`피하지말고..좀 받으세여..아니면 저에게 전화를 해주던지

`5분이라도 좋아여..아니 1분이라도..목소리라도 좀 듣게해주세여`

`음성 확인하면 바로 연락좀주세여 부탁합니다 지윤씨..`






난 그녀에 대한 걱정으로 하루하루가 견디기 힘들만큼 괴로웠다






그렇게 일주일이란 시간이 흐르고





기다리던 그녀에게서 연락이왔다








처뤼- 여보세여...?

지윤- 오...빠

처뤼- 누구세여?

지윤- 나..지윤이

처뤼- 지윤씨??!!

지윤- 으..응

처뤼- 왜이제서야 연락하는겁니까!!

지윤- 미안...

처뤼- 지금 어디죠??

지윤- 지금...가게야

처뤼- 만날수있나여?? 만나서 하고싶은 얘기가 너무 많아여..

지윤- 안돼....오빠..나 못만나...

처뤼- 지금..장사하는건 아니자나요..

지윤- 안돼그냥...못만나..전화로 얘기해

처뤼- 그래여...그럼 그동안 왜 절 피하셨나여?

지윤- 오빠아...

처뤼- .....?

지윤- 나같은애가 머가좋다고..그렇게 찾는거야..그냥 잊어버려

처뤼- 그런소린 하지마세여..전 지금 누굴좋아해서 그러는게 아니니까..

지윤- 응?

처뤼- 그냥..그런게 있어여...

지윤- 그...래









그렇게 기다리던 그녀의 전화였는데...




`왜이렇게 말이 안나오는걸까..`








우리는 그렇게,



약5분간을 말없이 전화기만 붙들고




연신 한숨만 내뱉고 있을뿐이었다..










감독- 캇~!!NG~ 두사람 대사를 왜안해?

처뤼- 아이..지윤씨랑 너무 오랫만에 호흡을 맞추다보니..ㅠㅠ

지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감독- 자 다시갑시다...씬 어쩌고 저쩌고 레리액션~!!










지윤- 오빠....!!

처뤼- 네..?

지윤- 왜이렇게 말이없어...

처뤼- 하고싶은얘기는 너무많은데..그냥 말이 안나오네여..

지윤- 오빠...!!

처뤼- 네......?

지윤- 보고싶다...

처뤼- ........

지윤- 오빠....!!

처뤼- 네.....?

지윤- 그럼 오늘하루만 나랑 데이트해줄수 있어??

처뤼- 네???

지윤- 왜?? 시러??

처뤼- 데..데이트요???

지윤- 응...해줘..부탁이야

처뤼- 그래여..그럼 제가 지윤씨쪽으로 갈께여..

지윤- 으..응











그렇게 약속장소에 도착한 난




담배한대를 펴가며...




그녀가 오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담배꽁초가 다 타들어갈때 쯤에서야




마침내 그녀가 내곁에 도착했다.





추운 겨울에도 불구하고 오늘 만큼은




따듯한 날씨였다..



하지만,




아무리추워도 목도리는걸치지 않는다던



그녀가 목도리를 하고 나왔다...



어딘가 숨기고있는듯 했다..



그런그녀의 모습은 무척이나 아파보이는듯했다...



`왜일까?`




`그녀가 한없이 가엽게 느껴지는것은....`





처뤼- 오셨어여?

지윤- 응..오빠 오랫만이야..

처뤼- 네..그동안 잘 지내신거죠??





그녀는 나와 눈을 마주칠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렇게 털털하고 화끈한 성격의소유자...였던 그녀가


오늘만큼은 이상하게 내성적인성격으로 변해가고있었다




처뤼- 밥먹었어요??

지윤- 아니...

처뤼- 밥먹으로갈까요??

지윤- 응..





그녀는 대답또한 짧았다...


그렇게 식당으로 가는 도중에도




그녀에게서 웃음이란 찾아볼수 없었다



그런 그녀를 바라보는 나의마음또한 힘들었다






독자- 힘들긴 -0-;;

처뤼- 쉐..쉐랍!!!






다시 본스토리로 돌아와서








그렇게 그녀와 밥을 먹는도중에도 그녀는


아무말이 없었다...


밥도 먹는둥 마는둥..


숫가락만 들었다 놓았다 할뿐이었다..




나도 그녀에게 차마


`무슨일 있어여??`


란 말을 할수가 없기에...





처뤼- 저..잠시 전화좀 걸고올께여

지윤- 응..





그리고 밖으로나와...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_-*






지윤- 여보세여?

처뤼- 무슨일 있어요?

지윤- 머야 -_-;;;그냥 얘기하지 머하로 전화까지해..

처뤼- ^^; 얼굴마주보며 하긴 좀 그런거 같아서여..

지윤- 참나..-_-;; 돈도 많은가봐

처뤼- 무슨일있냐구여...네?

지윤- 왜..무슨일 있는거같아??

처뤼- 네..표정이 너무 어두워서..내가 감히 말을 못붙이겠어요..

지윤- 아무일 아니니까 빨리들어와서 밥이나 쳐먹어..

처뤼- 네 -_-;;;






`내가 생각했던건 이런것이 아니었는데`




-_-;;




어쩔수없이 다시 식당안으로 들어와



그녀말대로 밥이나 처먹었다 ㅠ_ㅠ



지윤- 바보..피식^-^








그렇게 그녀와 식사를 하고...




지윤- 오빠..영화보고싶어...

처뤼- 영화여?

지윤- 응





영화를 보기위해..극장을 찾았다...





그녀가 너무도 보고싶어했다던...몽정기



몽정기는 그리 슬픈영화가 아니다..



코믹영화에 가까운 그런영화인데 그녀는...



영화를 보는내내 울고있었다...



그런 그녀를 말없이 지켜보고있어야 하는




나또한 울고있었다...





`비록 마음속으로 만....`






영화가 끝나고....



한동안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지못했다...



지윤- 오빠..영화가 너무재밌어..

처뤼- ....

지윤- 너무재밌어서 눈물이나..

처뤼- ....

지윤- 너무재밌어...너무...

처뤼- ............










그렇게 영화관을 나온 그녀와 난...


그녀의 요청대로 사진을 찍으로 갔다...




지윤- 나 오빠랑..사진한장찍고싶어..

처뤼- 네^^

지윤- 나 지금까지 남자와찍어본 사진이 단한장도 없어

처뤼- 네^^;

지윤- 그래서 오빠랑 찍고싶은거야..

처뤼- 네-_-;;

지윤- 다른이윤 절대로 없어

처뤼- *-_-*




`누가 머랬나 -_-;;;`







아무튼..난 알고있었다..



그런 이유같지않은 이유를 대고



나와찍고 싶어했던것만은




아닐꺼란걸 난 그녀의눈빛을보고









직감적으로 느낄수가 있었다..







사진- 두분애인이신가봐여??

처뤼- 아닌데...^^;

지윤- 마져요..우리 애인이예요..잘 어울리죠?

처뤼- ...........

사진- 역시 제가 보는눈이 있네~ ...저기가서 조금 꾸미고 오세여

처뤼- 네...






거울앞에서 선 우리들의 모습은


한없이 비교가 되었다..



그녀는 너무도 이쁘고 귀엽게 생긴반면



난 초라하기 그지없었다









사진- 좀 다정하게 기대보실래여?

처뤼- ...-_-;;

지윤- 이렇게 기대면 대나요??

사진- 예..좋습니다..웃으시고~





사진- 자..찍습니다...하나둘 셋~





찰칵~!!




사진- 그대로 한장더




찰칵~ 찰칵~!!








그렇게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나한장..그녀한장




사이좋게 나눠 가졌다..



하지만, 사진속에선 밝게웃고있는 그녀가




지금은 너무도 슬픈보였다...





어느덧..






그녀와 헤어져야할 시간이 다가오기에 난




그녀를 또다시 사창가로 대려다주어야만했다







`제길..또다시 사창가로 대려다주어야만 하는군..`





`이약속은 언제쯤 지켜질지...`







그렇게 그녀를 대려다주는 택시안에서 그녀는 나에게




슬픈한마디를 던져왔다




지윤- 오빠..

처뤼- 네...?

지윤- 우리 다시만날수있을까??





그말은...




오늘 만남이 우리의



마지막 이라는것을




알려주는듯 했다...




그랬다..




그녀는 나에게 오늘 데이트를 신청했던것도..



같이 밥을먹은것도 영화를본것도...





그리고 영원히 간직할수있는 사진한장도..




모든것이 마지막이였다 는...





그런뜻을 알려주고 싶었던거 같았다...





그렇게 나의 어깨에 기대




잠이든 그녀를 바라보며..





나의 마음은 찟어질듯 아파온다...



하지만 그보다 더 가슴이 아파온건




그녀가 하고온 목도리의 존재를 알고나서였다





어느새 잠든 그녀가 덥다고 느꼈는지


무의식 적으로 목도리를 풀러버렸다


그러자 그녀의 목사이에는 새파란 멍이있었다..





`그랬구나..그래서 이런날씨에 목도리를 하고온거였어`



그것은..



`나에게 보이고싶지 않을만큼 부끄러웠을테니...`










나는 그런그녀가 한없이 불쌍해진다







6-2 *그녀의꼬리표_창녀*







어느날 저녁,






난 한가롭게 집에서 TV를 시청하고있는중이었다..





여기저기 채널을 돌리고 있는 나에게





들어온것은 뉴스




때마침 뉴스에선 이런방송이 흘러나오고있었다..




퇴폐업소 처분


MBS뉴스데스크 엄기탁-_-;; 입니다.




독자- 다안다..MBC 엄기영인지

작가- 걍 읽어라 -_-;;

독자- 싫다..-_-v

작가- 재수없다...

독자- 추천없다

작가- 사랑한다^-^~♡

독자- -_-;;;;






앵커- 신기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요즘 우리문화의빠지지 않고있는 퇴폐업소들..이곳은 그중하나인


미아리텍사스라 불리고있는 미아리입니다..



이곳에선 밤마다 성매매가 끊이지않고 벌어지고있는데


정부는 이곳을 없애고 새로운건물을 짓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일단 시민들은 대대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을 보이고있으며

미아리를 시작으로 청량리와.........


(중략)








그랬다..




그녀가 일하고있는 사창가가 없어진다는 보도였다..




한편으론 기뻤지만..




또한편으론..




그곳이 없어진다면 그녀는 다른어딘가로




멀리 가야될지 모르기때문에...




나는 걱정이되었다...






그때마침 민석선배에게 전화가걸려왔다..





민석- 야야..처뤼야

처뤼- 네? 선배님..

민석- 너 뉴스봤냐?? 미아리 없어진데 -_-;;

처뤼- 네..저도 지금봤습니다

민석- 클났다..난 이제 어디서 즐긴단 말이냐 ㅠㅠ

처뤼- *-_-*

민석- 아이고..난 이제 살맛이 안난다..으헉헉 ㅠㅠ

처뤼- 선배님!! -_-;;;

민석- 하하 넝담인거 알잔냐~ 그나저나 이젠 어떻게 되는거냐?

처뤼- 머가요...?

민석- 그곳이 없어지면...지윤이라는 그애..어떻게 되는거냐

처뤼- 글쎄여.....걱정이네여

민석- 음....










아직 나에겐..




지키지못한 약속이 하나있다...



그것은 그녀에게 수식어처럼 따라다니는





창녀라는 꼬리표를 떼어주는것이다





하지만, 그약속을 지킬틈도 없이...





조만간 그녀는..




어디론가 가게될지도 모른다....








`난 이제 어떻게 해야하는지...`




`걱정이다...`











하지만,,






몇일후,



나에겐 더 힘든일이 다가왔다








아직 그녀와 약속도 지키지 못했는데




이렇게 빨리 찾아올줄은 몰랐다....











내앞으로 온 한통의 편지







그 편지는,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다녀와야할














군입대 입영통지서 였다...